23일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로 프라니티는 자신감(PRIDE)와 무한대(INFINITY)의 합성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 프라니티는 새로운 써밋의 무한한 가치로 영원한 자부심을 완성하겠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은 개포우성7차만의 고유한 단지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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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전액을 책임지고 조달하되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조달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로 최저 금리를 제시했다. 16일 기준 CD금리가 2.56%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2%대에서 대출 금리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역대 정비사업장에서 볼 수 없었던 최저 금리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분담금 납부 부담도 낮췄다. 조합원의 이자 부담이 없도록 수요자 금융조달이 아닌 입주시 100% 납부하도록 했다. 분담금 납부시기를 2년씩 최대 6년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혜택도 넣었다.
대우건설은 실착공까지 물가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사비 인상 부분도 조합에 크게 양보했다. ‘물가상승 18개월 유예’가 그것이다. 예컨대 시공사 계약 당시 공사비 협상을 한 후 실제 착공때 재협상을 하게 되는 데 재협상 시점을 기준으로 역산해 18개월간 오른 물가상승률은 반영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근 4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연평균 상승률을 고려하면 이는 개포우성7차에 책정된 공사비 중 약 36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또 대우건설은 ‘조합이 제시한 도급계약서를 100% 수용해 시공사 선정 즉시 계약 체결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시공사 선정 전과 후의 태도변화와 꼼수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는 게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당사의 역대급 사업조건은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의 의지와 일치한다”며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을 위해 누구보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해왔던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