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10개 나온다면 3~4개는 반(半)전세, 아니면 월세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하는 말입니다.
유례 없는 전세난은 전세시장 구조 자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우리나라의 독특한 제도로 자리잡은 전세 대신 이른바 `반전세`(전세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내는 방식)나 월세로의 전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잠실의 한 중개업자는 "전셋값이 4억5000만원인 경우라면 보증금 2억원에 월 120만원하는 반전세가 10% 가량, 5000만원에 월 200만원인 월세 형태가 20~30% 가량 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전체 임대시장에서 보증부월세 비중은 2009년 12월 39.5%에서 지난해 12월 41.2%로 다소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전세 수요자들이 구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고 전셋값 상승의 한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어 전세금을 은행에 넣어도 이자수입이 많지 않고,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퇴색한 게 월세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 분석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세 비중의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설부동산부 박철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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