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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송의 발단은 지난 5월 오픈AI가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이오’(io)를 인수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요’가 상표명에 혼동이 될 수 있다며 사용중지를 요청한 것이다. 미 법원은 ‘이요’ 측 요청을 받아들여 오픈AI에 ‘이요’와 혼동될 수 있는 ‘이오’ 이름 사용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오픈AI는 ‘이오’ 인수 발표 블로그 글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현재 해당 링크엔 “이 페이지는 상표권 문제로 법원 명령에 따라 일시적으로 내려졌다”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오픈AI는 해당 소송에 동의하지 않으며,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그는 “‘이요’ 팀이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세상에는 소송보다는 그런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루골로 CEO는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엑스에 “두 글자로 된 다른 이름이 675개나 더 있다”며 “굳이 우리 것을 써야 하나”고 반박했다.
이번 상표권 소송까지 더해지면서 오픈AI의 법적 리스크는 더욱 커졌다. 현재 오픈AI는 뉴욕타임스와 저작권 침해 소송 중이며, 공동 창업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부터 계약 위반 소송 등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이요’는 16개의 마이크를 내장한 ‘이요 원(Iyo One)’이라는 인이어 AI 기기를 사전 주문받고 있다. 반면 아이브가 설립한 ‘이오’가 어떤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 중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올트먼 CEO는 해당 기기가 “스마트폰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