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인수 거절하자 소송?…뿔난 올트먼 "유치해"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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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이요', 오픈AI에 상표권 소송
"나쁜 선례"…불편한 심기 드러낸 올트먼
저작권 소송 등 법적 리스크 커진 오픈AI
  • 등록 2025-06-25 오전 10:58:54

    수정 2025-06-25 오전 11:19:1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스타트업을 향해 “유치하고, 실망스러우며 잘못된 일”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기업은 AI기반 웨어러블 스타트업 ‘이요(Iyo)로, 오픈AI에 인수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이력이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사진=챗GPT 이미지 생성)
CNBC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최근 오픈AI에 제기된 상표권 침해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요’는 최근 오픈AI와 올트먼, 아이브가 부당 경쟁 및 상표 침해 행위를 저질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의 발단은 지난 5월 오픈AI가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이오’(io)를 인수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요’가 상표명에 혼동이 될 수 있다며 사용중지를 요청한 것이다. 미 법원은 ‘이요’ 측 요청을 받아들여 오픈AI에 ‘이요’와 혼동될 수 있는 ‘이오’ 이름 사용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오픈AI는 ‘이오’ 인수 발표 블로그 글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현재 해당 링크엔 “이 페이지는 상표권 문제로 법원 명령에 따라 일시적으로 내려졌다”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오픈AI는 해당 소송에 동의하지 않으며,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트먼 CEO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요’ 창업자인 제이슨 루골로 CEO가 오픈AI에 투자와 지식재산권 거래, 회사 인수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며, 당시엔 꽤 집요하게 노력했는데 오픈AI가 인수 요청을 거절하자 지금와서 상표권 문제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트먼 CEO는 ‘이요’ 측에서 투자 및 지식재산권 거래를 요청한 이메일의 스크린 캡처도 함께 공개했다.

올트먼 CEO는 “자신의 회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거나 인수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건 멋진 일”이라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소송으로 가는 건 멋지지 않다. 이런 방식은 생태계를 돕고자 하는 시도에 나쁜 선례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요’ 팀이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세상에는 소송보다는 그런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루골로 CEO는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엑스에 “두 글자로 된 다른 이름이 675개나 더 있다”며 “굳이 우리 것을 써야 하나”고 반박했다.

이번 상표권 소송까지 더해지면서 오픈AI의 법적 리스크는 더욱 커졌다. 현재 오픈AI는 뉴욕타임스와 저작권 침해 소송 중이며, 공동 창업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부터 계약 위반 소송 등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이요’는 16개의 마이크를 내장한 ‘이요 원(Iyo One)’이라는 인이어 AI 기기를 사전 주문받고 있다. 반면 아이브가 설립한 ‘이오’가 어떤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 중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올트먼 CEO는 해당 기기가 “스마트폰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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