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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딕스는 수술 후 조직이나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달라붙는 유착 현상을 억제하는 전문 의료기기로 2005년 제네웰이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당시 전량 수입품에 의존해왔던 유착방지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 유착방지제는 수술 후 조직 유착을 최소화하는 필수적 의료기기가 됐지만 가딕스가 출시된 2005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한상덕 제네웰 대표는 “제네웰의 대표 제품이자 오늘의 주인공인 가딕스는 2005년 전량 시트형 수입산 제품에 의존하던 시절 과감한 투자와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술로 출시한 액상형 유착방지제”라며 “출시 당시만 해도 시장은 우리에게 낯설고 도전적이었다”고 회고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년간 가딕스의 국내 마케팅·영업을 맡으면서 국내 시장에 안착시켜온 파트너사이다. 이날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 대신 참석한 신준섭 한미사이언스 본부장도 양사의 파트너십은 견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알렸다.
신 본부장은 “한미사이언스 의료기기본부는 가딕스를 통해 그동안 외과, 산부인과 등 외과계 치료재료 전문 회사로 성장해왔다”며 “유착방지제 가딕스 성장의 역사는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 성장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창조와 도전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20년간의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함께해온 제네웰과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더욱 혁신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웰과 한미사이언스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제네웰은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인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중소형 병원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해 니치마켓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CE MDR은 유럽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규제 인증으로, 기존 MDD(Medical Device Directive)보다 강화된 안전성과 품질 기준이 적용된다.
김홍기 제네웰 R&BD본부장은 “글로벌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환자 상태 및 수술 유형에 따라 최적화된 제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첨단 생체재료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 유착방지제의 기준으로서 가딕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