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식아동 '꿈나무카드' 단가↑…부적합가맹점은 차단

물가 상승 반영해 아동급식단가 9000→9500원으로
AI 기반 모니터링 도입…유해 키워드·결제 패턴 등 분석
이달부터 CU 이어 GS25에서도 간식류 추가 구매 가능
  • 등록 2025-03-12 오전 11:15:00

    수정 2025-03-12 오전 11:15: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급식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아동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 결식 우려로 급식을 지원받고 있는 아동은 작년 12월 말 기준 2만 7346명이다. 지원 방법별로 아동급식카드 1만 5486명,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 1만 1274명, 도시락·부식 배달 586명이다.

서울시는 ‘꿈나무카드’가 아동 급식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이달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가맹점 관리 강화에 나선다.

현재 서울시의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약 9만 2000여개로, 한식·양식·중식·일식·일반대중음식·편의점·패스트푸드·제과점 8개 업종이다. 해당 업종의 신규음식점은 영업점을 오픈해 카드단말기 설치 시 자동으로 꿈나무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다.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꿈나무카드 신규 가맹점이 자동 등록되기 전에 AI가 유해 키워드를 분석해 부적합가맹점이 등록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시는 부적합가맹점 이용 및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자치구와 함께 상시 점검·조치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전 가맹점(10만 846개소)을 대상으로 일제 정비를 실시해 주류 위주 판매 업소, 고급음식점 등 6084개소를 삭제 조치했다. 분기별 점검을 통해 작년 한 해 부적합가맹점 1만 4779개소를 삭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AI 기반 모니터링과 함께 분기별 정기 점검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꿈나무카드’ 애플리케이션에 부정 사용 금지 팝업을 상시 노출하고 부모들에게 정기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해 올바른 급식카드 사용과 부정 사용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꿈나무카드’ 앱에서는 카드 잔액 조회, 가맹점 조회, 새로운 서비스 안내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달 1일부터는 그동안 CU 편의점에서만 가능했던 간식류 구매가 GS25 편의점에서도 가능해진다. CU 편의점과 GS25 편의점에서 꿈나무카드로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식사류를 구입할 때 추가로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영양 균형을 고려해 식사류를 4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만 간식류를 3000원까지 함께 결제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AI 기반 상시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부적합가맹점 관리를 강화하고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동시에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며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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