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데 할인 혜택까지…안 쓰면 이상하지

한국은행, 2024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 발표
'페이' 서비스 日 평균 이용액 9600억원
네이버·카카오 등 전자금융업자 비중 50%
선불금 기반 전자지급 급증…"이용혜택 제공 덕분"
  • 등록 2025-03-20 오후 12:00:00

    수정 2025-03-20 오후 6:49:2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각종 ‘페이’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간편지급(간편결제) 이용규모가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간편지급 서비스 중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전자금융업자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며 대세를 이뤘다. 할인과 적립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선불금 기반 지급이 늘어난 덕분으로 보인다.

(사진= 챗 GPT)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금액은 하루 평균 9594억원, 일평균 이용건수는 3072만건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보다 9.6%, 12.3% 늘어난 것으로 이용 금액과 건수 모두 연간 최대치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2015년 3월 이후 나왔다. 인증서 대신 비밀번호, 생체 정보(지문, 얼굴인식 등) 등의 인증수단을 활용해 지급이 이뤄진다.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간편 결제로 불렀으나, 지급결제제도상 ‘지급-청산-결제’ 중 지급단계에 해당해 작년부터 간편지급으로 용어를 변경해 발표되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 중에서는 이용금액 기준으로 카카오, 네이버, 토스와 같은 전자금융업자의 비중이 50.2%로 가장 컸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5.5%, 금융회사의 비중은 24.4%였다. 최근 4년간 추세를 보면 전자금융업자의 2023년 다소 줄었다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반등한 반면, 금융회사 비중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금융사업자의 경우 선불금을 기반으로 한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미리 계좌이체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OO포인트’나 ‘OO머니’를 사서 적립해 두고 필요할 때 현금처럼 이용하는 방식이다. 전자급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지급 서비스에서 선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7%로, 2023년(32.8%)과 2022년(31.2%)에 이어 증가세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에서도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포함하는 기타 결제대행 이용금액이 517억 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4.3%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선불업자들이 자사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사용처를 확대하고 이용 혜택을 제공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선불금 충전 방식으로 결제하면 추가 적립금을 주거나, 할인율을 높이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간편지급 뿐 아니라 전체 전자지급수단에서도 선불금을 이용하는 규모가 증가세다. 작년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는 일 평균 3317만건, 1조16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2%, 16.2% 증가했다.

간편지급과 마찬가지로 2015년부터 시작된 간편송금 서비스(선불금 기반) 이용실적은 지난해 하루 평균 721만건, 91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17.4% 증가했다. 인터넷·폰 뱅킹보다 간편한 모바일 송금에 힘입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규모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쇼핑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PG 이용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루 평균 PG 이용 규모는 2936만건, 1조3676억원으로 전년보다 12.9%, 11.3%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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