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대기자금 단기자금 ETF로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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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ODEX단기채권ETF 순자산 3천억 돌파
우리KOSEF단기자금ETF 1일 거래량 150억원안팎
  • 등록 2012-05-31 오후 4:40:02

    수정 2012-05-31 오후 4:42:1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올 들어 주식 시장이 활기를 잃으면서 갈 길을 대기자금들이 단기자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재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장한 삼성KODEX단기채권 ETF의 순자산(NAV)이 30일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ETF는 국고채와 통안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한 상품이다. 특히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는 상품 특성상 주식 시장 주변에 머무는 단기대기 자금들이 몰리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2010년 우리자산운용에서 처음 출시됐다. 출시 당시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을 정도로 업계의 관심을 모은 이 상품은 이후 단기자금을 굴리는 상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작년에는 전체 ETF 중 채권 상품으로 처음 KOSEF단기자금ETF가 거래량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KOSEF단기자금의 순자산은 1100억원(30일 기준) 수준이다. 최근 지수의 부침이 심해지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150억원을 넘나들고 있다.

특히 이 ETF들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단기자금용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보수가 낮다는 점이 장점이다.

개인형 MMF의 평균 보수는 0.45~0.65%를 은행이나 증권사 판매보수 등으로 내야한다. 하지만 KODEX단기채권ETF의 경우 0.15%로 상대적으로 낮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현재 콜금리가 3.25%로 낮기 때문에 단기자금 상품이 줄 수 있는 금리는 높지 않다"면서 "때문에 낮은 이율에 보수까지 많이 내는 상품으로 자금을 굴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식매도와 함께 단기자금ETF를 매수하면 대기자금을 단 2~3일도 놀리지 않고 그만큼의 이득을 취할 수 있다.

단기자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운용사들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TIGER유동자금ETF를 상장했고 KB자산운용 역시 출시 여부를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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