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 전지사업부문)이 미국 투자 계획 발표와 관련해 미국 시장 성장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의 사업을 흔들거나 지장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영향을 주려고 만들어진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미국에 5조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70GWh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GM과의 합작법인 2공장을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미국에서의 총 생산능력을 140GWh+α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결국 이번 소송의 목적이 SK이노베이션을 미국 시장에서 축출하고 자신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실체 없는 투자 발표는 미국 사회의 거부감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러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소송이 경쟁사의 사업을 흔들거나 지장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으며 “경쟁사가 영업비밀을 침해한 가해기업으로서 피해기업인 당사에 합당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사안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미국 시장 성장에 발맞춘 당사의 정당한 투자계획을 폄하하고 본질에서 벗어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경쟁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거나 공급받을 계획이 있는 고객과 조지아주가 어떠한 불이익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기에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소송이 양사간 건전한 선의의 경쟁관계가 정립되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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