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도 끄떡없다' 중국 4월 수출 1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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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상회…수입도 25.3% 늘어
대미 수출 지난해 대비 11.35% 증가
  • 등록 2026-05-09 오후 2:26:13

    수정 2026-05-09 오후 2:26:13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중동전쟁으로 대부분의 국가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급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대미 무역 흑자도 전년 대비 약 11% 증가했다.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항의 한 선박 모습.(사진=뉴시스)
9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의 지난 4월 수출 총액은 3594억 4000달러(약 526조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불안 탓에 중국의 수출 증가세는 2.5%로 크게 둔화했었다.

이번 발표는 그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수출액 증가세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7.9%, 블룸버그 통신은 8.4%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의 지난달 수입액도 2746억 2000만 달러(약402조원)로 25.3% 증가했다. 이 역시 로이터 전망치(15.2%)와 블룸버그의 전망치(20.0%)를 모두 웃돈다.

자국 내 부동산 경치 침체와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은 무역 부문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 흑자액은 848억2000만달러(약 124조원)를 기록했다. 중국의 1∼4월 누계 무역 흑자액은 3477억달러(약 509조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의 대미 수출도 증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367억6000만달러(약 53조원)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했던 지난해 4월과 대비 11.3%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230억7000만달러(약 33조원),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36억9400만달러(약 20조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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