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전날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대해 “(김 후보자가) 흔들림 없었다”고 평가했다. 증인이 없는 등 ‘맹탕 청문회’가 됐다는 지적에는 예고편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어서 상대적으로 밋밋했다고 공감했다.
 |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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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김 후보자가) 언론에 보도된 거에 비해 차분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줘서 국민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를 향한 새로운 의혹 제기는 없었다며 “야당의 준비 부족이라기보다는 예고편이 워낙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지 않았느냐”면서 “본편은 예고편보다 밋밋하고 지루해서 맹탕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 제기된 제넨셀의 동물실험 조작 논란에 김 후보자가 ‘문과라서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한 점에는 “문과라는 말이 좀 그랬죠?”라며 “책임 회피성으로 들릴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비판 여론을 이해했다.
그는 김 후보자 입장에서는 ‘승인 시험 절차가 늦어진다고 하니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달라는 말만 했을 뿐 식약처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표현하는 과정에서 문과라는 말을 한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유경 식약처장이 당시 제넨셀에 대한 특혜가 없었다고 말했고 검찰도 6~7차례 식약처를 압수수색했다며 “김 후보자가 부탁한 내용이 법에 어긋나거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청문회 초반부터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간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청문위원 중 한 명으로 죄송하다”며 “저희도 수위를 넘는 발언이 있었는데 일부러 한 건 아니다. 후보자 가족까지 건드리는 건 심하다는 생각에 격분한 거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는 “박형수 야당 간사가 합의로 처리해 주길 바란다”며 “17일 본회의가 있으니 내일, 모레 사이에 보고서 채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