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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성각 화학과 명예교수가 12억 원 상당의 한켐 주식 12만 주를 KAIST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KAIST 화학과와 한켐이 지난 25년간 이어온 긴밀한 산학협력의 상징적 결실로, 연구 성과가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대학 발전을 위한 기부로 환원된 선순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각 교수는 지난 1999년, 유기합성 분야 우수연구센터(SRC)인 ‘분자설계합성연구센터(CMDS)’를 KAIST에 유치하며 한켐과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센터장으로서 공동 연구를 이끌며, 한켐은 KAIS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유기합성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성각 명예교수는 “분자설계합성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이어진 긍정적인 협력이 한켐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번 기부가 KAIST 화학과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한켐과 KAIST 화학과의 산학협력은 기초과학이 산업에 접목된 모범 사례”라며 “오랜 협력의 성과가 이번 기부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김성각 교수님의 헌신과 한켐의 지원은 KAIST의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