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32년된 아들, 사망신고 절차 밟던 중 경찰이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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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실종 지적장애인, 생사 확인
DNA 대조로 34년 만에 가족과 상봉
  • 등록 2025-06-17 오전 9:29:21

    수정 2025-06-17 오전 9:29:2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0대 때 실종돼 사망한 줄 알았던 중증 지적장애 아들이 유전자 대조를 통해 생사가 확인되면서 34년 만에 부모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34년 만에 상봉한 가족. (사진=강원경찰청 제공)
16일 강원경찰청은 실종자 A(47)씨에 대한 유전자 대조를 통해 약 34년 만에 그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언어 장애 등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1991년 가을 집을 나선 뒤 돌연 실종됐다.

A씨의 모친인 B씨는 그가 돌아오기를 32년간 기다렸으나 끝내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2023년 4월 사망 신고를 하기 위해 관할 파출소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경찰이 진료기록, 사회보장 급여명세 등 생활반응을 추적했으나 A씨의 생사를 확인할 단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이듬해 12월 A씨 모친의 유전자를 채취해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정책 전문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국과수에 유전자 감정을 요청하면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실종자 A씨 연령대 유전자를 대조·분석해줄 것을요청을 했고, 지난달 말 국과수는 A씨가 B씨의 친자로 인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조사 결과 A씨가 1991년 10월 말 충북 제천역 인근에서 발견돼 한 장애인 복지시설로 옮겨져 최근까지 이 시설에서 지내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05년 충북 제천경찰서에서 A씨 등 지역 복지시설에 살고 있는 무연고자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면서 A씨의 유전자 정보 DB가 기록돼 있었다.

당시 기록된 A씨 유전자 정보 덕분에 모자는 극적으로 재회할 수 있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관계 기관과 협업해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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