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존 SNS와 차별화되는 스크랩북 스타일의 SNS 핀터레스트(Pinterest)가 불과 8개월만에 기업가치가 50% 이상 급증한 38억달러(약 4조200억원)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크랩북은 신문, 잡지 따위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오린 것을 보관하기 위하여 책처럼 만든 것을 뜻한다.
‘흥미로운 것(interest)’에 ‘핀(pin)’을 꽂는다는 의미의 핀터레스트는 사진과 동영상 중심의 SNS다.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같은 방식으로 ‘핀 잇(Pin it)’하면 사진 등을 스크랩하듯 모아서 정리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핀터레스트를 통해 그들이 사고 싶은 물건의 목록을 만들고 이를 통한 판매도 이뤄지는 만큼 몇몇 소비재 브랜드들은 핀터레스트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올초보다 50% 늘어난 4600만명의 모바일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는 여성 이용자다. 이미지 위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SNS와 차별화되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문을 연 핀터레스트는 아직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최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2억2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가치가 25억달러에 달했던 올초에는 2억달러의 투자금을 모았다.
핀터레스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벤 실버만은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 경영을 보다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핀터레스트는 해외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으며 기존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지난달에는 검색 결과에 연계된 광고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비저 피보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투자 유치는) 핀터레스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상업적 모델로 진화하기까지 유예기간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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