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시각'·'노련함'…신세계, 대표 맞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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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신세계인터 대표 맞교대…"미래 성장 준비"
차정호 대표, 외부 시선으로 미래 먹거리 찾을 적임자 낙점
장재영 대표, 백화점 성공시킨 노련함 새로운 사업에 적용
  • 등록 2019-11-29 오후 2:28:13

    수정 2019-11-29 오후 2:44:24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사장(사진=신세계그룹)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그룹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를 맞트레이드했다. 향후 성장에 있어 각 사의 빈틈을 메워줄 수 있는 각자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다.

29일 신세계그룹은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세계로 발령을 냈다.

차 대표는 신세계의 주력 분야인 백화점 분야에 일한 적이 없다. 그런 만큼 오히려 외부의 시선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적임자로 낙점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맡아 역대 최고의 실적을 이끌어낸 실력도 인정받았다.

차 대표가 2017년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2016년 대비 2018년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105.3% 올랐다. 2019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224% 신장했다. 화장품 사업은 2016년 321억원에서 2018년 2477억원으로 7.7배 증가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해 중국과 베트남에 법인을 만들고 스튜디오 톰보이와 자주를 각각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시켰다. 비디비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해외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 대표는 당초 연임이 점쳐졌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성과주의적 인사가 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7년간 신세계의 수장으로서 좋은 성과를 냈다. 신세계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올해 3분기 총매출액이 2조 38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9억원으로 36.6% 신장했다.

이처럼 백화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본 장 대표의 노련함이 해외진출과 분야 확장 등 사업 다각화를 펼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더해질 경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노련한 대표를 영입함과 동시에 조직개편에도 나서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선 국내 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패션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이사에 신세계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보를 앉혔다. 또한 신규사업 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기획본부를 세우고 산하에 신규사업 담당, 기획 담당, 마케팅담당을 편제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대표의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며 “각 사가 현재 시점에 필요한 능력을 가진 대표를 맞교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는 1957년 대구 출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쇼핑몰사업 상무까지 지낸 뒤 2007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 상무로 이동해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이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 대표이사 겸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했다.

장 대표는 백화점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60년 부산출생으로 부산진고등학교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신세계에 입사했다. 이후 신세계 백화점부문 미아점 점장, 마케팅 담당 상무, 고객전략본부장 부사장, 신세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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