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버려" 외치고 8초 만에 '탕'…'한인 총격 사망' 보디캠 공개

사건 8일 만 영상 공개
LA 경찰 "결론 최장 1년이 걸릴 수도"
  • 등록 2024-05-17 오후 7:26:43

    수정 2024-05-17 오후 11:52:51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이 정신질환을 앓는 한국 국적 남성 양모(40)씨를 사살해 과잉 진압 의혹이 일어난 가운데 LA 경찰국(LAPD)이 당시 상황이 담긴 보디캠을 공개했다.

17일 LA 경찰국(LAPD)이 공개한 보디캠(사진=Los Angeles Police Department 유튜브 캡처)
17일 LAPD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과 양씨 부모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씨에게 문을 열라고 몇 차례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열쇠로 강제 개방했다.

경찰이 문을 개방하자 흉기를 쥐고 서 있던 양씨는 놀란 듯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경찰이 “흉기 내려 놔! 내려놔!”라고 소리치자 양씨가 순간 앞으로 다가왔고 경찰이 총을 쐈다.

양씨가 총에 맞아 쓰러지자 경찰은 곧바로 다가가 등 뒤로 수갑은 채운 뒤 셔츠를 들어 올려 총격 부위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가슴 두 발, 복부 한 발”이라고 말하며 총 3발의 총을 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영상에서 경찰이 총에 맞은 양 씨를 응급 처치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지 8일 만에 LA 경찰이 당시 녹취록과 총격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LA 경찰은 “현재까지 상황을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로, 대응과 조치가 적절했는지 결론을 내리기까지 최장 1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오전 11시께 LA 시내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양씨가 경찰이 쏜 총에 사살당했다.

양씨의 가족은 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양씨가 당일 오전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에 치료시설로 이송해 달라고 요청했고, 양씨의 집에 온 DMH 직원은 양씨가 시설 이송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으나 진압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유족 측은 경찰이 총격 이후 양씨를 살리려 구급대를 부르지 않았고, 1시간 넘게 양씨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현장 접근을 허용했을 때는 이미 현장을 깨끗하게 치운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경찰이 진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경찰관을 살인죄로 기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의정부고 졸사 레전드
  • "잘 하고 올게"
  • 아기천사
  • 또 우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