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예상밖 금리동결로 `출렁`..1170원선 붕괴(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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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5.4원 내린 1167.4원
역외 달러매도로 1160원대로 하락..유로화 상승
  • 등록 2010-09-09 오후 6:08:16

    수정 2010-09-09 오후 6:08:16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예상밖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출렁댔다. 일시적으로 117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역외 달러매도로 다시 하락하며 116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 하락한 1167.40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1160원선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8월10일 이후 약 한달만에 처음이다.

▲ 9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6111화면)
간밤 포르투갈 국채 매각 성공으로 유로존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유로화가 올랐고, 역외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예상과 달리 기존 2.25%로 동결되면서 오전 10시께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1174원 가까이 급등했다.

금리인상 이후 원화강세를 기대한 역외세력이 숏(달러매도)포지션을 되감았기 때문이다. 오름세는 길게 유지되진 못하고 역외 달러매도 속에 1160원대로 다시 내려섰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금리 동결에 따른 환율 변동은 일시적이었다"며 "이달 동결했더라도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장이 흐름을 되찾은 셈"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외환딜러는 "종가 기준으로 1170원선이 무너진 만큼 상단을 1185원대로 낮추고, 방향을 아래쪽으로 보는 편이 맞을 듯 하다"며 "추석을 앞둔 만큼 기업들의 보너스 지급과 대급결제 등을 위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와 환율 방향이 아래쪽으로 실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물가 우려 등에도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원화 강세를 용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한 개입이 나올 만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73.90원, 저가는 1166.00원, 한국자금중개의 고가는 1173.10원, 저가는 1166.20원이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69.10원이다. 외환시장 거래량은 82억5000만달러로 전일대비 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22달러 오른 1.269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3엔 떨어진 83.66달러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예상밖의 금리동결로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으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지수(0.82%), 홍콩H지수(0.55%)가 오르고,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시장에 전해지며 부담으로 작용한 탓에 상하이종합지수는 0.20% 하락(한국시간 오후 3시11분 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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