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0여일만에..융커 EU집행위원장 불신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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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11-19 오후 3:24:30

    수정 2014-11-19 오후 3:24:3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유럽연합(EU) 의회가 다음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불신임 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1월초 위원장 자리에 오른지 20여일 만이다.

융커 위원장이 지난해까지 18년동안 룩셈부르크 총리로 재직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에 불법적으로 감세를 해주면서 유럽연합 국가들의 세금 수입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방송 BBC는 의원 76명이 참여해 융커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투표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다음주 총회 기간 불신임투표안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표결에 부치게 된다.

이번 불신임투표안에는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대표와 이탈리아 신생정당 ‘오성운동’의 지도자 베페 그릴로, 마린 르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당수 등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융커 위원장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총리 재직시 의도적으로 기업들의 탈세를 도모한 일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융커가 탄핵될 가능성은 낮다. 탄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유럽의회 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데 융커 위원장의 중도우익 기민당 그룹과 그를 지지하는 중도 좌파 사회주의 정당들이 최대 의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탄핵 사태는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반(反)EU 포퓰리스트 정당들이 EU 와해 시도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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