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상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콩팥의 손상 정도와 기능 감소가 심각하게 진행된다면 투석이나 신장이식까지 받아야 한다”며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의 원인 중 약 70%는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콩팥 기능이 더 빨리 저하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거품이 많아지는 증상 △발과 발목, 다리의 부종 △피로감 △식욕 감소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만성콩팥병은 대부분의 경우 병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상훈 교수는 “운동과 약물요법 또한 중요한 관리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꾸준한 운동과 약물 복용을 통해 콩팥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소변에서 단백뇨가 발견되면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혈압, 혈당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원인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병을 관리하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음상훈 교수는 “콩팥은 한 번 비가역적으로 손상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원인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콩팥 기능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