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檢 수사팀,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상보)

30일 오전부터 압수수색 진행 중
  • 등록 2025-04-30 오전 9:58:28

    수정 2025-04-30 오전 10:02:24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022년 12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 써니와 함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부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법조계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전성배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고가의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1월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선물을 전달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윤씨는 지난해 12월 말 자택 두 곳과 자신이 부총장으로 재직했던 선문대학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당한 직후 또 다른 통일교 간부에게 “김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가 윤 전 부부와의 친분을 빌미로 지방선거 공천과 고위 공직자 인사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검찰은 지난해 전씨의 법당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대기업 임원, 정치권 관계자 법조인, 경찰 간부 등의 명함 수백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5만원권 묶음 3300매(1억 6500만원)를 발견해 압수했으며 신권이 담긴 비닐포장지에는 ‘한국은행’이란 글자와 함께 윤 전 대통령 취임 3일 후인 2022년 5월 13일이란 날짜가 일련번호와 함께 찍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빌미로 금품을 챙기면서 사비를 들여 서울 양재동에 윤 전 대통령을 위한 비밀 캠프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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