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쌍용양회·동양시멘트..인수업체별 '득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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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 1,2위 M&A시장 매물로 등장
시멘트업체 인수시..점유율 50% 넘어 가격경쟁 가능성↓
PEF 인수 '중립적'..레미콘·건설사 인수시 '부정적'
매각가 쌍용양회 5500억~6000억..동양시멘트 3300억 추정
  • 등록 2015-01-19 오후 3:43:06

    수정 2015-01-20 오전 11:11:33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시멘트 업계 1,2위인 쌍용양회(003410)동양시멘트(038500)가 나란히 인수합병(M&A)시장 매물로 등장했다. 신용평가 업계는 기존 시멘트업체가 인수할 경우 상위 1, 2위 업체 점유율이 50%를 초과, 가격경쟁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모투자펀드(PEF)에 인수될 경우 중립적이나 건설사·레미콘 업체에 인수될 경우 부정적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9일 ‘시멘트 업계, M&A이후 시장재편 가능성에 대하여’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한일시멘트(003300), 라파즈한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수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사모투자펀드(PEF)중 이미 쌍용양회 지분 10%를 보유한 한앤컴퍼니도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쌍용양회의 시장점유율은 20.5%, 동양시멘트는 13.4%로 시멘트 업계내에서 인수되면, 상위 2개 업체의 시장지배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권기혁 한신평 연구위원은 “시멘트업계내에서 쌍용양회, 동양시멘트가 모두 인수될 경우 어떤 조합에서도 1,2위 업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며 “확대된 점유율과 인수자금에 대한 부담을 감안할 때 수익성을 희생하면서 가격경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건설사가 인수할 경우 시멘트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레미콘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 시너지가 크지 않고, 건설 경기변동성에 대한 시멘트 업체 실적 민감도가 더욱 확대될 수 있어 인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두 회사 모두 레미콘업체에 인수될 가능성도 낮지만, 이경우 여타 시멘트업체로서 주요 수요처가 사라져 시장점유율이 급변할 수 있어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PEF의 경우 기존 공급자의 주주만 변경되는 것으로 시멘트 업계 영향은 중립적이다. PEF가 최대주주가 되면 단기적 경영 성과를 중시하는 투자자금 성격상 수익성을 포기하고 가격경쟁을 주도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위원은 “인수대상 회사인 쌍용양회, 동양시멘트의 차입금 부담이 과중한 상태에서 인수주체가 인수자금을 주로 차입에 의존할 경우 인수후 합산 재무구조가 상당히 저하될 것”이라며 “시멘트업체 M&A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신용도 변화가 생긴다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재 쌍용양회 예상 매각가격을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5500억~6000억원내외로 추산했다. 동양시멘트의 경우 337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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