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6일만 스팁 국고3년 이틀째 1%대 사상최저..외인이 흔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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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QE에 유동성 유입 기대..글로벌 중앙은행 완화에 한은도 결국 인하 동참 예상
미 지표호조에 2월 국고채 입찰 부담..조정흐름 예상하나 저가매수에 강세 분위기 지속
  • 등록 2015-01-30 오후 4:17:06

    수정 2015-01-30 오후 4: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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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6거래일만에 커브스티프닝을 보였다. 단기물 위주 랠리를 보였고 국고3년물도 이틀째 1%대를 지속했다. 아울러 역대 최저치를 보름여만에 재경신했다. 통안2년물과 국고5년물 역시 사흘연속 사상 최저행진을 보였다.

장을 흔든 주역은 역시 외국인이었다. 국내기관들은 외인 움직임에 흔들렸다. 밤사이 미국채가 지표호조 등을 이유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개장초 약세 시작했지만 외인이 3년 국채선물과 국고5년물 매수에 나서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한국은행이 내놓은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저물가에도 금리인하로 대처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이를 모두 무시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ECB 양적완화에 유동성 공급이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다 미국 연준(Fed)을 제외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완화에 나서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도 결국 이같은 분위기에 동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표만 보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2월 국고채발행이 시작되면서 물량부담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벨부담도 커 일부 조정흐름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글로벌 채권강세 분위기에 저가매수 분위기도 여전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bp 하락한 1.975%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도 1.3bp 하락한 1.980%를 보였다. 통안2년물 또한 2.5bp 내린 1.970%를 기록, 사흘째 역대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고3년 14-6이 2.8bp 하락한 1.967%로 이틀연속 1%대를 유지했다. 아울러 14일 기록한 역대 최저치 1.974%를 보름만에 재경신했다. 국고5년 14-4도 2.5bp 떨어진 2.045%를 보이며 사흘연속 가장 낮았다.

반면 국고10년 14-5와 국고20년 13-8이 각각 0.5bp 올라 2.235%와 2.395%를, 국고30년 14-7이 0.7bp 오른 2.492%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모두 5거래일 연속 역대 최저행진을 마무리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0.3bp 떨어진 1.497%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간 스프레드가 -3.3bp로 이틀째 역전됐다. 이는 또 지난해 7월23일 -3.6bp 이후 6개월만 최대 역전폭을 경신했다.

5-3년 스프레드가 0.9bp 벌어진 7.8bp를 보였다. 10-3년 스프레도도 3.9bp 확대된 26.8bp를 나타냈다. 전장에서는 22.9bp까지 줄며 2012년 12월5일 22bp 이후 2년2개월여만 최저치를 보였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1bp 상승한 73.8bp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72.7bp를 보이며 역대 최저치를 보인바 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30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연기금도 240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또한 177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종신금이 61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8.71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14일 기록한 108.70이었다. 장중고점은 108.74 저점은 108.59였다. 장중변동폭은 15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23만1689계약으로 2777계약 증가했다. 거래량도 11만5637계약으로 2만2752계약 증가했다. 이는 16일 기록한 13만4091계약 이후 최대치다. 회전율도 0.50회를 보이며 역시 16일 0.60회 이후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328계약을 순매수했다. 외인의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12만3449계약으로 지난해 2월28일 14만2006계약 이후 11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4950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10월24일까지 기록한 6거래일 순매도이후 3개월만에 최장기록이다. 금융투자도 4292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3틱 하락한 124.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6거래일만에 역대 최고치 행진을 접었다. 장중고점은 124.95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전일과 같았다. 장중저점은 124.49였다. 장중변동폭은 46틱을 나타냈다.

미결제는 1069계약 증가한 5만6638계약을 나타냈다. 이는 2013년 6월11일 5만6875계약 이후 1년7개월여만에 최대치다. 거래량도 1506계약 늘어난 4만7555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84회로 전장 0.83회에서 증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204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금융투자도 722계약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이 1141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에 의해 흔들린 장이다. 레벨부담감도 어느정도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눈치보기 현상이 두드러졌다. 10-3년 스프레드가 좁혀져 있는 부담감도 있어 장기물이 약했다. 반면 3년선물으 외인이 9000계약 넘게 순매수하면서 강했다. 외인은 5년 지표물로도 매수를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며 “3년물이 랠리에 잘 동참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는데 오늘상황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좀 더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채권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미 연준을 제외한 각국 중앙은행들도 완화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해 보인다. 글로벌 흐름 차원에서 이런 분위기를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어젯밤 미금리가 반등해 약하게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면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외인이 10년쪽으로는 선물에서 1000개 넘게 순매도했고 현물쪽도 매도한 분위기여서 커브는 스팁됐다. 외인의 3년선물 미결제 포지션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한은 인플레이션보고서가 호키시 했음에도 국고3년물이 다시 2%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ECB가 공격적으로 완화정책을 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크레딧이나 주식쪽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다. 다만 이들 물량이 여타 국가 채권으로 유입되는게 아닌가 싶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공급에 따라 주식과 채권 모두 좋다는 인식도 있다. 한은이 결국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하다”며 “장은 여전히 미 금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이 조심스럽게 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미 지표만 보면 나쁘지 않아 금리의 추가 하락여지는 적어 보인다. 대내적으로도 2월 국고채발행이 시작되면서 공급측 부담도 있다. 다음주만 보면 조정이 좀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저가매수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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