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누이 `전순옥` 의원, 재계와 만나다‥경제인, 새국회 환영 리셉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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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위 신청한 전순옥 의원 "경제계와 소통하겠다"
황우여 대표 지각..박지원 "경제계가 희생해 달라"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김신배 SK 부회장, 이종철 STX 부회장 등 참석
  • 등록 2012-05-30 오후 7:53:07

    수정 2012-05-31 오후 5:45:23

[이데일리 김현아 박정일 서영지 기자] "1460일 대장정의 시작, 경제계가 응원하겠습니다"

30일 오후 5시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이날 개원한 19대 국회의 첫 시작을 응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가 `19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리셉션`을 마련한 것이다.   관련기사☞ 경제계와 19대 국회, 첫 만남부터 엇갈린 시각 제 19대 국회 개원 첫날..재계와 미묘한 신경전

◇여야의 다른 시각 확연..전태일 누이 전순옥 의원 "배우러 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김진표 의원 등 11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는데, 황 대표가 지각하는 바람에 박지원 원내대표가 첫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양극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상생의 경제를 이룩해야 제대로 방향을 이뤄나갈 수 있다. 재계의 적극적 희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우여 대표는 "땀흘려 일했던 기업인들의 노고 덕분에 훌륭한 나라가 돼 가고 있다"면서 "헌법에서 이야기 하는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말해, 박 원내대표와 온도차를 보였다.

19대 국회의 대표적인 노동분야 전문의원으로 꼽히는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1번)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 의원은 예상을 깨고 환노위가 아닌 지경위를 상임위로 신청하기도 했는데 그는 "제가 노동계를 대표한다면 어깨가 너무 무겁다"면서 "경제계와 소통하고 배우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재계, 정국안정 바란다 재계에선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이희범 경총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과 함께 김억조 현대차(005380) 부회장, 김신배 SK(003600) 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004020) 부회장, 이종철 STX(011810) 부회장, 염용운 동양(001520) 부회장, 김석 삼성증권(016360)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117930) 사장, 오규석 대림산업(000210)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서홍석 KT(030200) 부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재계는 무엇보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회가 갈등보다는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이끌어 가는 `국민 대화합`의 국회가 돼 줄 것을 요청했다.    염용운 동양 부회장은 "성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철 STX 부회장은 "복지도 중요하지만 성장도 중요하니 균형감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만큼 정국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보호법안 시각차 뚜렷   하지만 비정규직 보호법안 등 노동관계법안에 대한 정치권과 재계의 입장차는 뚜렷했다.   이희범 경총 회장은 "소중한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입법 활동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도 좋지만, 그보다는 고용 문제 해결이 최선의 복지라는 의미다.     이날 경총은 여야의 비정규직 보호 등 노동관련 법안이 "현실을 배제한 채 노동계의 왜곡된 이분법적 주장을 총망라 하고 있다"면서 "노동계의 기대감만 부풀려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통합민주당 김진표 의원(전 정책위 의장)은 "IMF를 거치면서 싼 임금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양산됐다"면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반드시 지금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에서도 정치권과 재계의 치열한 논리 다툼이 불가피해 보인다. 경제5단체는 참석 국회의원들의 얼굴을 한명 한명 캐리커처로 그려 액자에 담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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