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인사에서 홍보 담당자 대거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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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약진…그룹 규모 확대 따른 소통 강화 역할
  • 등록 2013-12-05 오후 4:12:03

    수정 2013-12-05 오후 4:12:0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이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5일 단행된 ‘2014 삼성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인사명단에 따르면 이건혁 삼성 미래전략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가 부사장으로, 김부경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상무와 윤상우 삼성SDS 커뮤니케이션팀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또 박효상 미래전략실 부장, 박천호 삼성전자(005930) 부장, 민병기 삼성토탈 부장, 김규형 삼성화재(000810) 담당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총 7명이 승진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특히 언론인 출신이 대거 홍보 업무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그룹의 홍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은 문화방송 출신의 이인용 사장이 이끌고 있다. 또 삼성의 대표적인 청춘 소통 프로그램인 ‘열정락서’는 조선일보 출신의 최홍섭 전무가 총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에서 백수현 전무(SBS 출신)와 백수하 상무(문화일보 출신)를 영입하는 등 언론인 출신의 영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에 승진한 박효상 부장(한겨레)과 박천호 부장(한국일보)도 언론인 출신이다.

이처럼 삼성 안팎에서 언론인 출신의 홍보 담당자들이 약진하는 것은 삼성이라는 조직이 커지면서 사회와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 관계자는 “홍보 부문의 승진자가 많았던 것은 삼성에 대한 국민과 사회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사회와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창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장단 및 임원인사 단행 전에 삼성그룹의 일부 사업조정이 있었던 탓에 일부 홍보 임원은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신권식 제일모직(001300) 홍보담당 상무는 패션사업의 삼성에버랜드 이관으로 자리를 삼성에버랜드로 옮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 규모가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총수 일가 2명을 포함해 사장이 4명이나 있는 조직으로 커졌다”면서 “임원급 홍보인력 강화차원에서 신 상무와 기존의 하주호 상무가 에버랜드 홍보업무를 나눠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광섭 삼성전자 전무도 삼성물산에 새 둥지를 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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