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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는 26일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택시요금 조정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 뒤 5년 반 만의 인상이다.
인상안에 따르면 기본요금은 3800원으로 800원 오른다. 시간요금은 기존 35초에서 31초당 100원으로, 거리요금은 기존 142m에서 132m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현재 3600원에서 46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대신 심야 기본요금 거리는 2㎞, 심야할증 적용 시간은 자정부터 오전 4시로 현행과 같다.
회사는 사납금을 6개월간 동결한다. 그 뒤에도 실제 수입 증가분의 20% 이내로 인상폭을 제한한다. 요금인상이 실질적인 기사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인상된 택시요금은 시 내부 결재와 택시 미터기 교체 등 준비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 늦어도 2월 초부터 적용된다.
앞서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 심야 기본요금을 5400원으로 올리고 심야할증 시간을 오후 11시부터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소비자 비용 부담이 크게 가중된다는 이유로 심야 기본요금 인상 폭을 800원 감액됐고 심야할증 시간대도 현행대로 유지했다.
한편 시는 다양한 택시 서비스 도입을 위해 기존 일반호출료(주간 1000원, 야간 2000원) 외에 시의 승인을 받은 서비스 형태 및 플랫폼 등에 대해서는 주간 2000원, 야간 3000원까지 호출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