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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30일 낮 12시쯤 아들 A씨의 이사를 도와주던 다세대주택 건물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냉장고 속 안치된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은 냉장실 안에 앉은 자세로 발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았고 시신이 부패할 거 같아 냉장고에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아버지 사망과 시신 유기 경위, 신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A씨와 사망한 부친이 단 둘이 생활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