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라인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폐쇄한다. 2018년 ‘비트박스’로 첫 선을 보인지 4년 만이다. 대신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역량을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허가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는 계속 운영한다.
28일 라인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LVC의 미국 지사는 비트프론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로 비트프론트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공지에 라인은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LINK) 토큰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비트프론트를 종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이슈가된 특정 거래소와 관련이 없다”며, FTX 파산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 | 라인이 4년만에 글로벌 거래소 사업을 정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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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프론트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신규가입을 중단했다. 오는 28일부터는 신용카드 결제도 막힌다. 다음달 30일부터는 모든 코인과 달러 입금이 중단되고, 거래도 중단된다. 출금은 3월 31일까지만 지원돼, 거래소에 자산이 남은 경우 반드시 찾아가야 한다. 시한을 넘기면 델라웨어주에 직접 청구해야 찾을 수 있다.
이로써 라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4년만에 정리하게 됐다. 라인은 앞서 2018년 싱가포르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박스를 오픈한 바 있다. 이후 서비스명을 비트프론트로 바꾸고 미국으로 소재지를 옮겨 운영했다. 당시 라인은 “비트프론트 론칭은 블록체인의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도약”이라며 “신뢰받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이용자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라인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이번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렸다. 라인 관계자는 “글로벌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접고, NFT 등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며.“생태계를 움직이는 자체 코인 ‘링크’는 빗썸, MEXC, 게이트아이오, 후오비글로벌 등 다수의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을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