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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CL 2025는 사람과 인공지능의 언어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 행사다. ACL, EMNLP와 함께 세계 3대 자연어 처리 학회로 꼽힌다. 올해 NAACL은 29일(현지시간)부터 5월 4일까지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린다.
‘최고논문상’은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거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 연구 중 올해 가장 혁신적이고 중요성이 높다고 평가를 받은 연구에 수여한다.
기존 생성형 AI 모델 평가 방식은 ‘유용성’, ‘무해성’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 지표에 의존하고 있어 사람이 평가했을 때의 결과와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AI 모델이 보유하고 있는 세부 역량에 대한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빅젠 벤치는 △지시사항 수행 △논리적 추론 △도구 사용 능력 △안전성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맥락 이해 능력 등 생성형 AI 모델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9가지로 분류하고, 77개의 세부 역할을 잘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76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실제 사람의 평가와 유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하고 평가할 때 주변의 다양한 상황과 주관적 요소를 고려하는 사람의 평가 방식을 모방한 것이다.
LG AI연구원은 연구 과정에서 평가자 역할을 하는 AI 모델 5개 중 하나인 프로메테우스-2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프로메테우스-2는 글로벌 상용모델 중 최고 성능을 보이는 GPT-4와 큰 차이 없이 평가자 역할을 하며 높은 평가 신뢰도를 보였다.
LG AI연구원은 빅젠 벤치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세부 항목별 성능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