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긴장 완화…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하락 출발한뒤 상승흐름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2614.0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98억원, 40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이 96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1.12% 오른 733.56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포인트(2.81%) 오른 4만 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만 8708.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미중 간 무역긴장이 완화하면서 급등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 호재에 지수는 상방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다만 관세 상황과 무관한 구조적인 수주 모멘텀을 보유한 조선, 방산의 단기 수급 변동성 확대는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2.36%), 제약(0.92%), 일반서비스(0.89%) 등이 상승하고, 전기가스(-2.13%), 운송장비부품(-1.89%), 음식료담배(-1.24%)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52%), SK하이닉스(000660)(2.56%), 현대차(005380)(0.77%), 기아(000270)(1.62%) 등 그간 관세 우려가 반영됐던 종목은 상승하고 한화(000880)에어로(-3.41%), HD현대중공업(329180)(-3.58%), 한화오션(042660)(-2.23%) 등은 하락하고 있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