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대학 내에서 감지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미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하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
 | 온라인커뮤니티에 연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돼 있다.(사진= 에브리타임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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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7일 ‘연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함께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296명이 공감한다고 표시해 인기 게시글이 됐다.
이 글의 작성자는 “연세대 내에는 분명 탄핵을 반대하는 학생들도 존재한다”며 “표현되지 못했던 목소리를 모아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국선언은 학생히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며 “탄핵을 반대하는 ‘연세대 학생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탄핵 반대는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서울대에서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온라인에는 한양대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위한 시국선언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작성된 글도 공유되고 있었다.
자신을 한양대 재학생으로 밝힌 작성자는 “거대 야당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입법 독재와 줄탄핵을 지속하며 사실상 국가의 근본을 흔드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으로서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연세대에서의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