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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는 지난해 성수대교 붕괴 사고 30주기를 맞아 강변북로 위령비 주변에 첫 번째 바람길숲 ‘찰나의 숲, 기억의 정원’을 조성했다. 유족에게는 치유와 위로를, 시민들에게는 간직해야 할 기억의 공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수목인 분꽃나무, 홍괴불나무 등을 비롯해 노랑말채, 수국 등 색과 질감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관목과 초화 등 총 11종의 수목 1850여주와 18종의 초화류 6370여본을 식재했다.
또한 수변도시의 특성을 살려 송정교를 지나는 중랑천 자전거도로 사면에도 기존 정원과 연계한 연결숲으로 1400㎡의 바람길숲길을 조성해 하천 경관을 개선하고 도심 녹지 공간을 확충했다. 여기에는 느티나무 교목 등 10종 6361여주와 5종의 초화류 4288여본을 식재해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 등 산책로 주변을 새 단장했다. 중랑천 수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쉼터도 함께 조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바람길숲 조성을 통한 도심 녹색공간 확충은 삶의 윤택함을 더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삶에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심 녹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