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 초반 근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7.11달러로 0.4% 하락했고, 근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0.62달러로 0.2% 내렸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는 사건은 유가 상승을 부추기지만 베네수엘라 사태는 중장기적 공급 과잉 우려를 낳으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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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장 ‘슈퍼 공급 과잉’ 직면
이번 사태가 글로벌 원유 시장이 이미 공급 과잉 상태에 있고, 통상 1분기에 나타나는 수요 부진 국면과 맞물려 발생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가이아나, 브라질, 캐나다의 생산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초에도 유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펙츠의 아므리타 센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 공매도 포지션은 사상 최고 수준이고, WTI의 순매수 포지션은 역사적으로 매우 낮다”며 “최소 10년 만에 가장 약세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의 공급 확대와 수요 증가 둔화로 2026년에 사상 최대 원유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트레이딩 업체 트라피구라는 시장이 ‘슈퍼 공급 과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PEC+도 4일 연례 회의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해 올 1분기까지 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증산 기조 중단을 결정한 지난해 11월 결정을 재확인한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은 약 10분간 진행된 화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으며, 전개 중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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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마두로 대통령 추출에 따른 정권 교체가 중장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확대 가능성을 높이면서, 추가 유가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개입으로 중장기적으로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에 추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석유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완전히 망가져 그들이 생산할 수 있었던 수준에 비해 거의 생산을 하지 못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회사들을 투입해 수십억 달러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며, 국가에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00만 배럴에도 못 미치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출량은 생산량의 절반가량인 하루 약 50만 배럴로 추산된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 세계 확인 매장량의 약 17%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공급을 크게 늘릴 잠재력은 상당하다. MST 파이낸셜의 사울 카보닉 에너지 리서치 총괄은 “미국의 제재 해제와 외국인 투자자 복귀가 이뤄질 경우, 중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하루 300만 배럴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기적으로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봉쇄와 제재가 그대로여서, 실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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