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업체들 증산 계획..가격↓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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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3-17 오후 4:14:01

    수정 2014-03-17 오후 4:14: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제 구리 가격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제 구리 생산업체들은 올해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제 구리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칠레구리공사(코델코), 프리포트-맥모란, 글렌코어 엑스트라다, BHP빌리턴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올해에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SNL파이낸셜은 올해 이들 업체들의 구리 증산량이 110만~130만톤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세계 구리 생산량의 5% 가량이다. 생산량 기준 세계 최대 구리 광산 에스콘디다의 연간 생산량과 맞먹는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광산에서 구리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물 업체 리오틴토는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몽골 오유톨고이 광산을 개발중이다. 중국 국영 광산업체 치날코는 페루의 토로모초 광산 개발을 시작했다.

이같은 확장 계획은 장기적으로 구리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 리서치의 이그네이스 푸르트 연구원은 “구리에 대한 기본 수요가 여전하고 중국의 금속 수요도 곧 회복될 것”이라며 “구리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FT는 광산업체 기대와 달리 구리값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상황에 따라 증산 속도가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주에는 국제 구리 가격이 중국내 수요 부진 전망에 급락했다. 12일에는 중국 기업의 연쇄 파산과 제조업 경기 하강 우려로 구리 가격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5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5.4% 하락한 톤당 4만3690위안(약 760만원)이었다. 중국 거래 가격 기준으로는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표 구리 선물 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와 뉴욕상품거래소(COMEX)도 2010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간 톤당 구리 선물(先物) 가격(달러) 추이(출처 : 런던금속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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