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8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 쪽지와 국화를 든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날 벌어진 ‘서초구 노래방 살인사건’과 관련있다. 이날 오전 1시5분께 30대 남성이 서초구의 한 유흥가 건물에 숨어있다가 20대 여성을 화장실에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해당 건물 1층 주점에서 남자친구 등과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들렀다 참변을 당했다.
범행 후 도주했다가 검거된 남성은 “여자들이 나를 항상 무시했다”며 피해 여성과는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여성 혐오 범죄’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로 ‘강남살인남’, ‘화장실살인’, ‘살아남아있다’ 등을 남기기 시작했다.
 | | 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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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추모 움직임은 사건현장과 가까운 강남역 10번 출구로 이어졌다. 18일 오전 한두개 보이던 쪽지가 오후가 되자 수십여개로 늘어나 출구의 유리를 뒤덮고 있으며 국화 다발도 수북하다.
누리꾼 가운데 대다수의 여성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지지하며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남성 누리꾼 역시 ‘묻지마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을 ‘여성 혐오 범죄’로 한정하는 데 대한 일부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