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날에 이어 오늘(11일)도 국회를 찾는다. 조국혁신당 등 군소 야당 대표에 대한 예방을 이어가는 것으로, 국회와의 협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행보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11일 우상호 정무수석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초당적 협력과 실용적 소통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2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시작으로, 오후 3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오후 4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를 각각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정치권과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는 게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우 정무수석은 “대한민국의 민생과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정치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울타리가 돼야 하며, 정파를 넘어 협력하고 소통하는 열린 정치로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측은 “앞으로도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야당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며,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실용적이고 통합적인 국정운영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 정무수석은 지난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협력과 소통을 당부했다. 우 정무수석은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야당과도 진지하게 협의하고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해 협치의 가교 역할을 성심껏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용태(오른쪽 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예방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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