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피스텔 7층부터 11층까지 '연쇄 방화'…주민 12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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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제연 설비 6곳 훼손
부모와 다툰 뒤 범행 진술
  • 등록 2026-04-08 오전 9:19:28

    수정 2026-04-08 오전 9:19:2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모와 다툰 뒤 오피스텔 층마다 돌아다니며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방화 현장. (사진=연합뉴스)
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오피스텔에서 휴대용 라이터로 7층부터 11층까지 각 층 복도에 설치된 제연 설비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오피스텔 거주자 약 12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제연 댐퍼 회로기판 6개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03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제연 댐퍼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외부로 배출하거나 연기 확산 차단을 제어하는 장치다.

소방 당국은 오전 0시 18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3분 만인 0시 31분께 불을 모두 껐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부모와 다퉈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오피스텔 주민인지 등 추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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