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아시아증시 부담되네

  • 등록 2004-05-10 오후 5:45:47

    수정 2004-05-10 오후 5:45:47

[edaily 한형훈기자] 이번 주 첫날 뉴욕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급락이 부담스런 선행지표 역할을 맡고 있어 순탄치 않은 하루가 예상된다. 6월 금리인상론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제 이라크전과 테러위협, 유가상승 등도 우호적이지 않다. 이번 주 전체적으로 그나마 기댈 곳은 기업 실적이지만 어닝시즌 막바지여서 상승 모멘텀이 되기 보다는 하락 브레이크 역할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1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은 아시아시장의 급락부담을 안고 출발한다. 이날 한국 종합주가지수와 일본 닛케이 지수는 각각 5.73%, 4.84%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3.56% 떨어졌다. 유가 상승과 이라크전 불안,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짓눌렀다. UFJ츠바사 증권의 나카유키 야마기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되면서 아시아 증시를 한꺼번에 밑으로 밀어 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원인 제공자인 미국 증시도 이라크전과 유가, 금리인상 등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의 선전으로 `6월 금리인상론`이 본격적으로 부상한 지난 주 금요일의 경우 유럽 및 미국 증시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주말을 보낸 이후 아시아 증시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반응이 동반 급락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새로운 부담 요인이다. 이미 지수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 같은 부담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4시20분 현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선물은 10.50포인트, 나스닥선물은 18.00포인트 떨어졌다. 이제 금리 인상을 둘러싼 월가의 물음은 이제 "언제부터,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릴 것인가?" 이다. 이번주 후반에는 지표 호전에 한차례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조기 금리인상론이 다소 주춤거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앞서 이를 반영할 경우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4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의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전월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달에 각각 0.5%, 1.2% 증가를 나타냈다. 4월 소매판매도 0.2% 감소로 하락반전이 점쳐진다. 월가에선 금리인상 충격이 일회성이라는 인식도 있다. 정석대로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 확장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프루덴셜의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3월과 4월 고용지표의 선전은 미국 경제가 확장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며 "일자리수 증가에 이어 기업 실적이 또다른 모멘텀으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기업 중 443개가 분기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은 올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평균 27.4%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인 밀러앤워신턴의 대표 마이클 파는 이와 관련, "실적 개선이 지수하락의 브레이크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다른 주변 여건이 허락할 경우 서머랠리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