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폭동 홀로 맞선 흑인 경찰…바이든 취임식서 해리스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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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경찰 영웅으로 등극한 유진 굿맨
해리스 부통령 호위하며 등장하자 기립박수
시위대 관심 돌려 의원들 피해 막아
상원 보안 2인자 승진…민간인 최고 영예賞 수여 검토
  • 등록 2021-01-21 오전 11:48:58

    수정 2021-01-21 오전 11:48:58

20일 열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유진 굿맨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호위임무를 맡았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상원을 구한 사람, 진정한 영웅 유진 굿맨.”

20일(현지시간)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흑인 경찰 영웅이 호명됐다. 제이슨 크로 민주당 하원의원의 소개로 그가 등장하자 큰 환호와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굿맨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식장에 입장할 때 호위 임무를 맡았다. 굿맨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을 때 이들을 저지한 인물이다.

지난 6일 미 의회 폭동사태 당시 시위대를 저지한 유진 굿맨(사진=트위터)
굿맨의 행동은 당시 사태를 촬영한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홀로 곤봉을 들고 10여명의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었다. 자칫 시위대가 의원들이 대피해 있던 상원 회의실에 난입해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굿맨은 시위대를 이끌던 남성의 몸을 거칠게 밀쳐내며 일부러 도발했다.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유도한 것이다.

굿맨의 지인들은 WP에 그가 과거에도 적대적인 총격전을 겪은 바 있으며, 비상사태 발생 시 침착하기로 유명하다고 그를 추켜세웠다. 전문가들은 WP에 굿맨의 빠른 대처 덕분에 폭력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생명도 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굿맨은 의회 경찰의 영웅으로 취급받고 있다. 미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에는 상원 보안 및 경비를 책임지는 2인자로 승진, 이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상원 경찰 ‘부책임자’로 공식 소개됐다.

또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의 상(賞) 중 하나인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같은 여론의 뜨거운 관심에 굿맨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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