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0분만에 테러범 진압, 폭발물 제거 완료"..평택·당진항 터미널 대테러 훈련

  • 등록 2016-05-26 오후 3:42:01

    수정 2016-05-26 오후 3:46: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해군 2함대사령부는 26일 오후 평택·당진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테러범에 의한 폭발물 설치 상황을 가정, 민관군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국제여객선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도주하는 테러범이 나타났다는 가정 하에 경찰의 이용객 대피와 소방서 119의 환자 후송이 진행됐다.

또 육군 비룡대대 기동타격대가 테러범 수색을 벌이는 사이 2함대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폭탄제거작업을 벌였다.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 해군 2함대와 육군 51사단, 평택소방서 및 경찰서 평택해양수산청 등이 함께한 민·관·군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UDT 대원들이 테러범을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를 상정해 실시한 이번 훈련은 국민 안전보장을 최우선 목적으로 이뤄져 1시간 30분 만에 테러범을 진압하고 폭발물을 제거해 종료됐다.

2함대는 지난 2월 평택·당진항 내 한국서부발전㈜ 대테러 훈련에 이어 올 들어 2번째 대테러 훈련을 진행했다.

2함대 강용구 제2기지전대장(대령)은 “북한이 우리 주요 항구를 거론하며 핵 공격의 표적과 시나리오를 공개하고 있어 평택·당진항의 다양한 테러 위협에 유관기관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주기적으로 합동훈련을 통해 대테러 작전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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