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임정희가 과거 유산 경험을 털어놨다.
 |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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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가수 임정희와 6세 연하 발레리노 남편 김희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임정희는 “곧 아기 엄마가 될 가수 임정희다. 아기 엄마라는 말이 아직 어색하다”라고 인사했다. 임정희는 국립발레단 출신 남편에 대해 “발레 동작을 보면 안 반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발레리노들은 에너제틱하고 섬세하지만 힘이 느껴진다”며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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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했던 공연을 계기로 연애 1년 만에 결혼한 두 사람. 44세에 자연 임신에 성공한 임정희는 “아들이고 29주 차다”라며 “지금까지는 잘 버텼는데 임신 말기에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더라. 저의 건강과 아기의 건강이 제일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임정희는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초반에는 진짜 작아서 젤리 곰처럼 보였는데 11주 차에 보니까 이렇게 다리가 보이더라. 이때 너무 놀랐고 집에 오면서 남편이랑 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 8주 정도까지는 많이 조심스러웠다. 제가 결혼하자마자 아기가 생겼었는데 8주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8주까지가 되게 조마조마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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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는 유산 당시를 떠올리며 “결혼하고 두 달 정도 안 됐을 때 임신을 알게 됐다.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그런지 잘 못 느꼈던 것 같다”면서 “당시에 공연을 하고 있었어서 유산 사실을 알고도 수술을 못 받고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해야 했다. 그런 순간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간중간 무대에 안 나갈 때 울고 그랬다. 공연 끝나고 남편하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면서 “유산 당시 무대에 섰을 때 (감정이) 슬프다, 힘들다가 아니라 말을 못하겠다. 공연을 취소할 수도 없고, 그 마음 그대로 노래로 풀어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