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韓 출마 촉구? 대통령 꿈 못이룬 분들 한풀이"

SBS라디오 인터뷰 "이미 10~20년 전 분들…의미 없어"
"국힘 후보, 결국 반탄파가 될 것…탄핵의강 못 건널 것"
  • 등록 2025-04-22 오후 1:18:22

    수정 2025-04-22 오후 1:18:22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고건 전 국무총리 등 다수 정계 원로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친명 핵심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대통령 꿈을 못 이룬 분들의 한풀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부는) 대통령의 꿈이 있었던 분들이다. 이미 10~20년 전 분들이다. 시대의 흐름과 역사의 큰 흐름의 물줄기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 큰 의미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고 전 총리, 김만배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민주당 측’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선 “그분들이 민주당에서 쭉 정치를 시작한 분들이 아니었다”며 “그분들을 민주당과 연관시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반이재명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선 “그게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하며 “과거에도 대선 때마다 빅텐트 얘기했지만 그게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실현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헌정질서 유린·문란에 책임이 있는 분들의 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결국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세력과 헌정질서를 문란·유린한 세력과의 대결 아니겠나? 그런 면에서 국민들의 선택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전망에 대해 “결국 반탄파(탄핵 반대파)의 지지를 받는 분이 유리할 것”이라며 김문수·홍준표·나경원 후보 중 한 명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민의힘이 결국 탄핵의 강을 못 건널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국 찬탄파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 건너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에 대해선 “한가해 보이고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국가적 위기를 만든 것에 대해 후보자들이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해야 하는데, MBTI나 외모 품평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나라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비전은 없이 반이재명 외엔 아무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최우선 과제는 ‘국민통합’이라며 이를 위한 통합형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내 진영, 또는 나와 친소관계, 지역출신 이런 것을 따지지 않고 가장 위기극복에 필요한 사람들, 유능한 각계각층의 인재 그런 분들을 기용해서 쓰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집권기간 동안 앞장서 쓴소리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흥민 "레전드"..인정했다
  • 노출금지했는데
  • 아이들 '변신'
  • 시원한 스윙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