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실책 5가지를 지목했다.
|
더힐은 관세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이끌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의 주장이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관세 조치가 무역 협상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더힐은 미국 국민들이 연방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머스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데다 머스크가 지나치게 자신을 홍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머스크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물과 마찰을 빚어 트럼프 대통령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들과 문화 전쟁을 벌이는 것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정적들을 대리했던 로펌을 겨냥해 정부 계약을 모두 끊어버리는 등의 제재를 가했다. 더힐은 “트럼프의 대통령 권한 행사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질책한 것을 두고 “외교 분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주목받은 순간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더힐은 “대선 당시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던 트럼프는 이제 (종전 중재를 위한)회담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