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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회장은 새로운 유럽 본부가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판매·애프터서비스, 차량 테스트, 현지화 버전 모델 개발 등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BYD의 유럽 현지 진출은 EU의 대(對)중국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한 전략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10%에서 17.8~45.3%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 시장 진출도 쉽지 않은데다 자국 전기차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축소하는 상황에서 유럽 시장 확대가 중요한 시점이다.
한편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외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총 421만4000대로, 이중 BYD가 87만5000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지리그룹(45만대), 테슬라(33만7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