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목 잘린” 백구 발견...기어서 산 듯 “학대 유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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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구조 활동에도 전례 없어"
  • 등록 2025-06-20 오후 1:36:48

    수정 2025-06-20 오후 2:07:2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발목 네 개가 모두 절단된 백구가 발견돼 동물 단체가 구조에 나섰다.

네 발목이 모두 절단된 백구 상태다. (사진=케어 인스타그램)
19일 동물권 단체 ‘케어’에는 “긴급! 네 발이 모두 절단된 개를 구조하려고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케어 측은 “네 발목이 모두 절단된 상태로 살아 있는 개가 발견된 건 케어의 오랜 구조 활동 중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특히 절단된 부위가 모두 같은 위치라는 점에서 의도적인 학대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 발목은 자르다 만 듯한 흔적이 있고, 나머지 발목들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있다”며 “그런데도 이 백구는 살아있고, 기어다니며 생존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처가 오래된 것으로 보아 오랜 시간 방치됐을 가능성도 있다. 케어가 달려가 치료와 수사 요청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 하얀 진돗개의 발목은 잘린 뒤 아물어 있는 상태다. 특히 한 쪽 발목은 케어 측 설명대로 자르다 만 듯 덜렁거리고 있었다. 잘린 발목으로 엉거주춤 기어다니며 생활하는 개의 모습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네 발목이 모두 절단된 백구 상태다. (영상=케어 인스타그램)
케어 측은 “이 사건은 단순한 유기나 방치가 아닌, 극단적인 동물 학대로 보인다.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백구는 회복이 어려운 것은 물론 중증 장애견으로 평생 돌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백구에 손을 내밀어 줄 대부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물 학대 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법적 처벌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그치고 있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발생 건수는 2018년 531건, 2019년 914건, 2020년 992건, 2021년 1072건, 2022년 1237건을 기록했다. 반면 동물보호법 1심 판결은 2022년 82건에 불과했고 유기 5건, 집행유예 14건, 재산형 46건, 집행유예(재산형) 7건, 무죄 3건 등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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