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1개월 연속 감소…“이달부터 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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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전년비 14.7% 감소
반도체 32%↓석유화학 23%↓
中·美 부진 지속…日교역도 ‘뚝’
산업부 “이달부터 점차 개선”
  • 등록 2019-11-01 오후 2:41:46

    수정 2019-11-01 오후 3:23:44

국내 한 수출항 모습. 연합뉴스 제공
관세청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수출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약세가 이어졌다. 정부는 그러나 수출물량은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11월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수출액이 468억달러(약 54조7600억원·관세청 잠정치)로 전년보다 14.6%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다. 1~10월 누적 수출액도 4529억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전년대비 감소 폭도 올 들어 가장 컸다. 전월대비론 증가 흐름이지만 지난해 10월 수출액(549억달러)이 역대 2번째로 많았던 영향이 있었다.

반도체 국제시세 약세 영향이 컸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79억달러로 전년보다 32.1% 줄었다. 반도체는 우리나 전체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이다. 이 기간 8기가바이트(Gb) 디램 국제시세는 전년보다 61.6% 낮은 2.81달러였다. 128Gb 낸드 가격 역시 4.31달러로 9.1%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또 석유 관련 업종도 부진했다. 석유화학(35억달러)와 석유제품(33억달러)도 각각 22.6%, 26.2% 줄었다. 일반기계(44억달러)와 자동차(38억달러), 석유제품(33억달러), 철강(25억달러), 자동차부품(20억달러), 디스플레이(18억달러), 무선통신기기(15억달러) 등 10대 수출업종 중 선박을 뺀 전 품목이 전년보다 줄었다. 선박은 19억달러로 25.7% 늘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도 이어진 모습이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 수출액이 16.9% 줄었고 미국도 8.4% 감소했다. 유럽연합(EU) 역시 21.2% 감소했다.

대 일본 교역액 감소폭도 컸다. 수출액은 13.8% 줄어든 24억달러 수입액은 23.4% 줄어든 38억달러였다. 그러나 전체적인 감소 흐름을 고려하면 양국 갈등 영향이 뚜렷하진 않았다. 양국은 7월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이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우리 수출이 10월을 저점으로 11월부터는 점차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국제시세 내림세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세계 교역 둔화를 낳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난 10월11일 양국의 ‘스몰 딜(Small deal)’로 해결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경기 둔화 요인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역시 시행 시기가 내년 이후로 연기될 조짐이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2시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올 연말까지 무역금융 60조 지원과 3524개사에 대한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수출 지원정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0월을 저점으로 수출 감소 폭이 점진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이 회복하고 수주 선박 인도가 본격화한다면 내년 1분기 수출은 증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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