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변호사’ 테러 협박, 8월만 7건…"같은 팩스번호,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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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테러 협박’ 2년 전부터 총 48건 접수
“공권력 낭비 매우 심각…112 연계순찰 대응”
  • 등록 2025-08-25 오후 12:00:00

    수정 2025-08-2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일본 변호사 명의로 국내 주요 기관과 시설을 테러하겠다는 협박 팩스·메일이 이달에만 7건, 지난 2년간 48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팩스의 경우 모두 같은 번호의 발신인으로부터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하기 위해 국제공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된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이 통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변호사 명의 테러 협박과 관련해 “8월에만 7건(팩스 6건, 이메일 1건)이다”며 “관심을 갖고 국제공조가 필요하니 전화번호와 이메일 발신지, 누가 발신자인지를 추적해야 하니 일본 등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확인된 테러 협박 중 팩스로 온 6건은 모두 같은 번호로 발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년 전인 2023년 8월부터 일본 변호사 명의 테러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6분쯤 접수된 서울 중구 A초등학교 상대 협박 팩스를 포함해 총 48건이 수사 대상이다. 협박은 이메일로 19건, 팩스로 29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발신자 명의가 일본인인 만큼 경찰은 일본에 공조회의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은 일본뿐 아니라 여타 국가의 협조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란 게 경찰의 설명이다. 박 직무대리는 “이메일, 팩스는 중간 경유지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업체를 수사해야 하는데 경유지 수사를위해 국제공조를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잦은 테러 협박으로 공권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에 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이날 초등학교 테러 예고 팩스 역시 협박이 현실화하지 않았던 과거 사례와 유사하다고 보고 자체 수색은 하지 않았다. 박 직무대리는 “특공대나 경찰서 대응팀이 대기하고 있지만 직접적 수색 대신 112 연계순찰을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공권력 낭비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세우려고 하는 상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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