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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시 감독은 넷플릭스로부터 SF TV 시리즈 ‘화이트 호스’(White Horse) 제작비 명목으로 약 1100만달러(약 161억3000만 원)를 지원받았으나, 이 돈을 촬영에 사용하지 않고 투기성 옵션과 가상화폐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47 로닌’(2013)으로 명성을 얻은 린시 감독은 ‘화이트 호스’(White Horse)라는 제목의 SF TV 시리즈 각본을 일부 완성해 2018년 넷플릭스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린시 감독은 추가로 받은 자금을 제작비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돈을 위험한 콜·풋옵션 등 유가증권 매수에 사용했고,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1100만달러의 절반 이상을 날렸다. 또 이후에도 남은 돈을 가상자산 투자와 이혼소송 비용, 고급 호텔 숙박비, 명품 자동차·시계 구매 등에 썼다.
검찰은 린시 감독이 전신 사기 혐의로 최대 20년, 자금 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나머지 5개 혐의로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