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SUV… 삼성·KT 출신 前프로야구 선수, 교통사고 사망

  • 등록 2021-12-01 오후 2:34:16

    수정 2021-12-01 오후 2:34:1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천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1일 오후 11시 40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도로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30)씨가 운전하던 모하비 차량이 높이제한을 알리는 표지판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뉴스1)
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 도로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31)씨가 몰던 모하비 차량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은 옆으로 쓰러졌고,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A씨 외에 다른 동승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차량은 송도에서 고잔톨게이트 방면으로 차량을 몰다가 지하차도에 이르러 ‘높이 제한’ 표지판이 설치된 기둥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A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혈액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음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2010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 후 2013년~2014년 9월 고양원더스를 거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KT위즈에서 활동했다. A씨는 은퇴 후 송도에서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교실 코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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