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현재 미국의 각급 부대 여군용으로 보급 중인 세계 유일 여성용 방탄복입니다.”
21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코리아 2022)에서 `여군용 방탄복`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밀리터리 용품 업체인 `헤세드코리아`가 미국의 군장용품 제작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만든 `여성용 에픽 DSX 플레이트 캐리어`(Female Epic-DSX Plate Carrier)다.
미국에서는 이미 2013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이 여군용 방탄복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지혜 헤세드코리아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방탄복에 눌리면 가슴의 변형이나 건강상 이슈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TYR TACTICAL`이란 파트너사와 손잡고 여군전용 방탄복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 | 한지혜 헤세드코리아 부사장이 여군용 방탄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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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에서 여군 인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투병과에 대한 여군의 진입 장벽도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대체로 여군 방탄복의 경우, 기존 방탄복 업체가 사실상 남성형 방탄복을 여성형으로 변형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TYR TACTICAL`은 여성형 방탄복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갖고 있다.
여군용 방탄복은 가슴부에 가해지는 장력과 압력을 완화해주며, 자재를 최소화해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여성 사용자의 운동·생리테스트를 거쳐 인체공학적인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한 부사장은 “가슴 모양에 맞게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으며, 방탄판에 의해 가슴과 방탄복 간 생기는 공간에 대해서도 디자인을 통해 보완을 해준다”면서 “미국 여군을 대상으로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