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지역 유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용산을 찾아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그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 있을까 싶어 그러는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을 추켜세웠다. 이 후보는 “김상욱 의원 여기 와 있는 거 같은데 가짜 보수 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에 왔다”면서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나’ 박수 한 번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통합의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가) 대체 무슨 짓을 했는가”라면서 “편을 가르고, 없는 편도 억지로 만들어서 서로 싸우게 하고 내 편만 챙기고 상대편을 제거하려고 하고 아예 진짜 죽여버리라 하고 했는데 그러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그러지 말자”라면서 “치사하게 말이지, 졸렬하고 유치하게, 이 바쁜 세상에 그런 것 할 시간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또 “인생도 짧고 5년은 더 짧은 시간”이라면서 “그 짧은 시간에 할 일은 태산이고 그 태산 같은 일 하기 바쁜데 남의 뒤 쫓아다니며 ‘너 전에 나 괴롭혔지? 너 더 괴로워봐’와 같이 이러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정치인이 싸우면 비난할 게 아니라 왜 싸우나를 잘 봐서 그 중 국민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서 그가 이기게 해주는 게 바로 주인 자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못된 짓을 해도 나와 같은 색 좋아하니까 이렇게 오냐오냐해주면 나쁜 사람이 더 유리한 이상한 세상 되지 않겠나”라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방치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집중유세차 서울 용산역 광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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