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분데스방크는 최근 내부 보고서를 통해 내년초에 그리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그리스에 대한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과 관련된 리스크가 매우 높다”고 지적하며 “일단 오는 9월 독일에서 총선이 마무리되고 나면 내년초쯤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이같은 분데스방크 보고서에 대해 독일 정부는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리스가 내년초 추가적인 구제금융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 자체를 부인했다.
또 “최근 공개된 트로이카 보고서는 그리스가 경제 개혁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만약 내년에 그리스가 추가적인 자금을 필요로 한다면 그 때 가서야 그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지만, 또 한 번의 채권단 손실 탕감은 배제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